[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대보정보통신 컨소시엄이 230억원 규모 광주광역시 차세대 자율협력 지능형 교통체계(C-ITS) 실증사업에서 우세한 결과를 차지했다.
5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C-ITS 실증사업 입찰 결과 대보정보통신 컨소시엄이 SK텔레콤과 경쟁에서 1점차이로 앞섰다. 이 컨소시엄은 대보정보통신, 현대오토에버, 네이버시스템, 한국정보기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보정보통신은 입찰가격 점수 9.623점, 기술평가점수 87.275점으로 종합평점 96.898점을 기록했으며, SK텔레콤은 입찰가격 점수 10점, 기술평가점수 85.577점으로 총 95.577점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수주전에 불참했다.
이번 사업에서 대보정보통신은 가격점수에서 SK텔레콤에 뒤쳐졌으나, 기술점수에서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해 최종적으로 사업 획득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지자체 C-ITS 사업에서 SK텔레콤이 따낸 곳은 서울 한 곳이다. KT는 제주, 울산에서 C-ITS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광주 사업에도 2차공모 때까지 참여했으나, 부정당제재로 마지막 3차 때 참여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아직 성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광주 C-ITS 실증사업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장기계속사업으로 이어진다. 총 사업비는 230억5600만원으로 책정됐다. 광주광역시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연평균 4.48% 증가하는 상황 등을 살펴 교통약자 안전지원서비스를 구축하는 한편, 자율주행 커넥티드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해 자율협력 주행 스마트 인프라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광주송정역부터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등 14.16km를 자율협력 주행구간으로 추진한다.
광주광역시는 “도로망 확장과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환경 구축을 통해 자율협력주행 상용화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도로 교통 환경에 적합한 안전서비스 개발‧검증 및 전국 확대 기반조성과 실시간 교통상황·위험정보를 공유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첨단교통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광주 C-ITS 사업은 경쟁계약방식이라 1‧2차 공모 때 단독입찰로 유찰된 바 있다. 일부 평가 조항이 특정사업자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지적에 따라, 3차 공모 때 제안요청서를 수정 공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