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삼성전자가 ‘2020년 정기 임원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젊은 리더들이 승진, 세대교체가 단행됐다.

21일 삼성전자는 2020년 임원과 마스터, 펠로우에 대한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14명, 전무 42명, 상무 88명, 펠로우 3명, 마스터 15명 등 총 162명을 승진시켰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선임에 대해 “경영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젊은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설명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LED개발그룹장 최용훈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개발 전문가다. 시네마 발광다이오드(LED), 더 월 등 차세대 TV 개발을 주도해왔다.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 최원준 부사장은 모바일 단말 및 칩세트 개발 전문가다.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단말 상용화 등을 이끌었다.

네트워크사업부 미주BM그룹장 김우준 부사장은 네트워크 사업 전문가다. 미국 신규사업 및 5G 서비스스 모델을 발굴했다. 한국총괄 IM영업팀장 김진해 부사장은 모바일 영업 전문가다. 한국 플래그십 제품군의 매출 확대를 주도했다.

메모리사업부 Flash PA팀장 송재혁 부사장은 공정 및 소자개발 분야 전문가다. V-Nand 세대 전환을 성공시켰다. 메모리사업부 Design Platform개발실장 최진혁 부사장은 메모리 솔루션 제품 컨트롤러 개발 전문가다. 솔루션 사업의 경쟁력을 높였다.

기흥/화성/평택단지 Foundry제조기술센터장 심상필 부사장은 반도체 소자 및 공정개발 전문가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제조기술 향상과 양산 경쟁력 극대화를 주도했다. Foundry사업부 PA2팀장 정기태 부사장은 차세대 공정기술 전문가다. 세계 최초 eM램 양산하는 등 파운드리 경쟁력을 강화했다.

반도체연구소 Flash TD팀장 신유균 부사장은 단위공정 및 통합 분야 전문가다. V-Nand 선행제품 개발을 주도했다. 생산기술연구소장 양장규 부사장은 반도체 설비 기술 전문가다. 미세공정 한계 극복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전무 및 상무 인사에 대해서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연령 및 연차를 고려하지 않았다”며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 여성 인력에 대한 승진 문호를 확대했다”고 언급했다.

북미총괄 미국법인 HE Div.장 데이브 다스 전무는 미국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등의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네트워크사업부 시스템설계그룹장 문 준 전무는 기지국 무선통신 기술 전문가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 출시를 주도한 인물이다.

DS부문 중국총괄 제이콥 주 상무는 중국 화남지역 현지인 영업리더다. 중국 내 반도체 매출 극대화에 기여했다. 생활가전사업부 Global PM그룹장 송명주 전무는 가전 마케팅 전문가다.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판매 확대와 마케팅 데이터 및 유통 관리 체계 고도화를 이끌었다.

기술 전문가인 펠로우, 마스터들도 선임됐다. 메모리P기술팀 강영석 펠로우는 포토 공정 및 서비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다. 극자외선(EUV) 포토 공정개발로 반도체 미세화 기술 한계 극복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