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LG디스플레이가 구조조정을 이어간다. 생산직에 이어 사무직도 줄인다.
8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날부터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에 대해 안내한다. 사무직 희망퇴직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대상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핵심기술 분야를 제외한 근속 5년 차 이상 사무직이다. 퇴직위로금은 기본급의 26개월 치다. 오는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접수, 연내 퇴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9월 LG디스플레이는 생산직 대상 회망퇴직을 진행했다. 사무직과 같은 5년 차 이상으로 고정급여의 36개월 치를 퇴직위로금으로 지급했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수익성이 급감하는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의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발 LCD 공세로 3분기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OLED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고 있지만, 패널 공급 부족 등을 겪고 있다. 실적 부진의 책임으로 LG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 한상범 부회장이 물러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