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시스코 시스템즈가 부산에 위치한 대형 전시 컨벤션 시설인 벡스코 전관에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핵심 표준 ‘와이파이6 (802.11ax)’ 기반 9.6Gbps 초고속 무선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벡스코는 국내외 대형 행사 기간 중 순간적으로 폭증하는 네트워크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전시관 내 무선 환경 개선을 추진해왔다. 여러 제품 혼용으로 갑작스러운 무선 장애, 성능 저하 등의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되지 않는다는 운영상 어려움도 대두된 바 있다. 따라서 네트워크 전반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스코의 와이파이6 기술은 벡스코는 전시관 전관에 9.6 Gbps 초고속 네트워크 속도를 제공한다. 또 주변 네트워크의 간섭을 차단하는 BSS 컬러링 기법은 무선 단말의 밀도가 높은 환경에서 동일한 2.4GHz 주파수를 사용하더라도 단말 간 주파수 간섭을 최소화한다. 동시 접속자가 많은 대규모 컨퍼런스가 열려도, OFDMA 기술로 신속하고 정확한 통신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태식 벡스코 대표이사는 “연중 열리는 국내외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최상의 무선 경험을 제공하고자 시스코의 와이파이6 기술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인프라를 재정비했다”며, “기존 대비 4배 빠른 속도는 물론,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접속해도 통신 장애 또는 속도 저하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안혁 시스코코리아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사업총괄 상무는 “순간적으로 폭증하는 네트워크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면서도 운영이 간편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5G와 동일한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된 와이파이6는 대형 전시관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트래픽이 유동적인 다양한 환경에서 빠른 속도와 함께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