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와 중국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출시 예정인 ‘메이트30’ ‘메이트30프로’에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IT즈자는 “화웨이는 여전히 ‘메이트20프로’ 디스플레이 패널의 색상과 밝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앞선 제조업체의 패널을 공급받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용 올레드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86.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P20 등에 올레드 패널을 공급했다. 다만 프로 모델은 BOE가 주요 공급사였다. 최고사양 버전인 프로 모델에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화웨이는 메이트20프로 화면에 초록색 빛이 새어 나오는 ‘그린 스크린 게이트’를 겪었다. 이 때문에 여론이 크게 악화됐다. 당시 화웨이는 스마트폰 교환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를 앞둔 메이트30프로에도 BOE가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양산 가능 물량에 한계가 있다고 알려졌다”며 “패널 품질 이슈도 삼성디스플레이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 9일 ‘2019화웨이개발자회의(HDC)’에서 메이트30 시리즈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유럽에서 우선 출시될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