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계열사, 엇갈린 상반기 실적 ...한컴위드 ‘미소’ , 한컴MDS ‘주춤’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한글과컴퓨터의 계열사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기업 한컴MDS와 한컴위드(구 한컴시큐어)가 상반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컴MDS는 자회사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반면 한컴위드는 신사업 매출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먼저 한컴MDS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약 368억4300만원, 영업이익은 64% 줄어든 약 17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2% 늘어난 86억원을 보였다.
한컴MDS 측은 “영업이익은 상반기 자회사 투자 이슈로 감소했다”며 “순이익은 한컴유니맥스 매각 비용이 잡히면서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컴MDS는 자회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한컴로보틱스, 한컴모빌리티, 한컴텔라딘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호주, 홍콩, 인도, 중국 등에도 자회사를 두고 있다. 몇몇 자회사를 제외하곤 매출액이 발생하고 있으나 수익 면에서는 아직 큰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2분기 매출액에 대해 “상반기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매출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이고 균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자회사 홈서비스 로봇과 공유 모빌리티 등 신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초 한컴MDS는 자회사 한컴유니맥스의 경영권 지분을 미래에프앤지, 라카이코리아 등에 매각한 바 있다. 회사는 최근 AI와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사업 초점을 맞춘 만큼, 방위산업에 집중된 한컴유니맥스를 매각했다.
한컴MDS는 최근 통합 솔루션에 방점을 찍었다. 임베디드 SW 산업이 모바일 시장에서 자동차, 산업용 기기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결정이다. IoT,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로봇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한컴위드는 상반기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며 웃었다. 한컴위드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한 약 41억7800만원, 영업이익은 약 4억84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약 27억9400만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뤘다.
한컴위드 측은 “신사업 스마트시티 관제 플랫폼과 블록체인 매출이 확대되며 2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사업구조 개편 및 미래 성장 동력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컴시큐어는 블록체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에는 관련 솔루션, 플랫폼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한컴위드로 사명을 변경했다. 블록체인을 스마트시티 핵심 기반기술로 활용하고, 스마트시티 중심의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블록체인 신사업 총괄에는 홍승필 부사장을 선임했다.
한컴 계열사들은 스마트 시티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모회사인 한글과컴퓨터를 비롯해 여러 계열사들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이다. 현재 한컴은 약 28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컴 그룹사는 올해 매출액 1조원을 달성이 목표다. 지난 2017년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인수합병(M&A) 등으로 그룹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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