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상승세다. 양사는 배터리 기술 관련 소송전을 펼치고 있다.
3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 CATL이 1위를 차지했다. LG화학(4위), 삼성SDI(7위), SK이노베이션(9위)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10위권에 들었다.
해당 기간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41.8기가와트시(GWh)로 전년동기대비 78.0% 증가했다.
특히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100.8%, 29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업체인 CATL, BYD 등도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삼성SDI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SNE리서치 측은 “국내 두 회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며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 재규어 I-Pace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니로,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