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가 대형 빌딩 중심으로 5G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이달 내 KTX 주요 역사, 김포공항 내 장비 설치를 완료하고 연말까지 1000여개 국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KT(대표 황창규)는 대형 건물 내 5G 서비스를 위해 5G 인빌딩 장비 개발 및 품질 테스트를 완료하고 인빌딩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인빌딩 서비스는 복잡한 건물 내부에 장비를 설치해야 하고 공간도 넓지 않아 일반적으로 통신3사 협의를 통해 기반 인프라 구축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현재까지 통신3사가 공동 구축하기로 확정해 구축 진행 중인 인빌딩 국소는 119개로 이 중 80%인 95개를 KT가 주관해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6월 중 서울역 등 KTX 주요 역사, 서울·수도권 주요 백화점, 김포공항 등 주요 대형 건물 내 장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며, 7월까지 스타필드 하남·고양, 타임스퀘어를 포함해 인빌딩 서비스 국소를 80개로 확대한다. 전국 지하철 내 5G 서비스 제공도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 공조를 통해 가속화할 예정이다.
KT 네트워크부문 액세스망구축담당 최진호 상무는 “지금까지는 커버리지 확대 효과가 큰 기지국을 중심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며 “5G 고객 경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부터는 실외 기지국 구축과 함께 주요 건물을 중심으로 인빌딩 커버리지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