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TSMC, 첨단 노드 제조에 4조7600억원 투자…파운드리 경쟁 치열

김도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대만 TSMC가 첨단 노드 제조에 대규모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다.

16일 대만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 등은 TSMC 이사회가 첨단 노드 제조를 위해 40억달러(약 4조7632억원)의 자본 지출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자금은 첨단 노드 제조의 용량 확장 및 R&D 투자에 활용된다.

앞서 TSMC는 올해 투자 규모를 110억달러(약 13조988억원) 정도로 공시했다. 이 중 80%는 7나노미터(nm)를 비롯해 5nm, 3nm 공정 기술에 할당될 예정이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는 올해 7nm 공정 기술이 매출의 2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SMC는 파운드리 노광 장비(EUV)를 통합한 2세대 7nm 공정을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TSMC는 첨단 공정에 투자하면서, 파운드리 시장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심산이다. 이날 TSMC는 LG전자의 인공지능(AI) 칩 양산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최근 삼성전자는 ‘2030년 시스템반도체 분야 1위’라는 목표를 세웠다. 실제로 프로세서, 이미지센서 등을 연달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하고, 3GAE(3나노 Gate-All-Around Early) 공정 설계 키트를 고객사에 배포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정은승 사장은 “삼성은 파운드리 업계에서 GAA 기술을 선보인 유일한 회사”라며 “3GAE 공정은 파운드리 시장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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