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잘될 것으로 본다. 시의적절한 시점에서 적절한 현실 대응력을 보여줬다고 본다."(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결국은 시간문제다. 많은 콘텐츠 사업자들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정호 SK텔레콤 대표)
최근 SK텔렐콤의 OTT 플랫폼 옥수수와 지상파 방송업계의 푹(POOQ)이 연합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토종 플랫폼 연합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달 3일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 3사는 푹과 옥수수의 합작법인을 신설하기로 했다.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SK텔레콤과 강력한 토종 플랫폼이 필요했던 지상파 방송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21일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후 토종 OTT 연합 출범과 관련해 "넷플릭스 등 미국에서 어마어마한 세력이 밀려오는데 우리 안에서라도 제대로 된 것이 나와서 안에서는 협력하고 밖에서는 해외 OTT와 경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방송의 수익모델이 광고에서 콘텐츠 판매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시의적절한 시점에서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어느 나라보다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며 "SK텔레콤과 방송사가 뜻츨 맞춰줘서 규제기관 입장에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통합 플랫폼의 외연확장을 기대했다. 현재 CJ ENM과 JTBC 등 종합편성PP들은 통합 OTT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박 대표는 "기본적으로 개방 입장이며 (모든 콘텐츠 사업자에게)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시간의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앞으로 통합 플랫폼이 잘해야 되는 문제도 있다"며 "대한민국 콘텐츠가 건전하게 자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만큼 많은 사업자가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