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금융IT 컨퍼런스] 맨텍, “컨테이너·RPA로 데이터센터 자동화 혁신”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컨테이너는 물류 수송 측면에서 20세기 최고의 혁신적 발명입니다. 품목이나 운송수단 관계없이 표준 규격화된 화물 관리 및 동일한 적재와 하역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IT 측면에서의 컨테이너 기술 역시 앱 종류와 관계없이 표준 이미지로 운영이 가능하고 가상, 물리, 클라우드 플랫폼 어디에서나 구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입니다.”
맨텍 이진현 이사는 13일 더플라자서울 호텔에서 <디지털데일리> 주최로 열린 ‘2019년 전망, 금융IT 혁신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컨테이너는 최근 IT업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기술 중 하나다. 가상화 기술이 하드웨어 레벨에서 물리적인 컴퓨팅 자원을 나누어 쓰는 것이라면, 컨테이너는 운영체제(OS) 위에 설치돼 그 위에 여러 개의 격리된 공간을 만드는 개념이다. DB와 같은 미들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을 집어넣은 하나의 파일(이미지)로 만들 수 있다.
컨테이너 도입의 가장 큰 혜택은 기업 IT환경의 민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개발자는 서버 OS의 커널을 공유하고, 하드웨어 설정이나 바이너리, DB 등 모든 것이 들어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운영자 입장에선 개발자가 만든 이 컨테이너 이미지를 띄우기만 하면 된다.
이 이사는 “과거에는 DB와 미들웨어 등 프레임워크가 모양이 달랐는데 컨테이너화 하는 순간 똑같은 형상을 갖추는 셈”이라며 “이것이 갖는 의미는 동일한 패턴으로 표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배포나 장애처리 등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쿠버네티스와 같은 칸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관리) 툴을 통해 앱 배포와 확장, 관리의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 극대화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통한 IT 운영 관리 자동화가 필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물리 환경에선 서버가 늘어날 때마다 관리 인력도 함께 늘어났지만 가상화, 클라우드 환경이 대세가 된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 이사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1명이 관리, 운영하는 서버 대수가 10~20대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평균 2000대 서버를 관리한다”며 “때문에 이제는 RPA를 통해 자동화가 필수적이며, RPA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워크플로우”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기업들이 열심히 백업을 하지만, 보통 백업 분의 40%는 복구가 불가능한데, 이것을 아는 시점이 바로 장애가 발생해서 복구가 안 될 때”라며 “최근 아마존웹서비(AWS)와 KT의 장애에서 볼 수 있듯, RPA를 통해 모의 훈련을 자동으로 검증하는 것이 기업들이 지금 당장 적용 가능한 프로세스”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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