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의 개발·서비스업체 베스파(대표 김진수)가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3만5000원이다. 이날 12시께 3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2500억원대다.
베스파는 2013년 설립됐으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킹스레이드’의 글로벌 성공으로 코스닥 입성까지 이뤄낸 기업이다. 킹스레이드는 이용자가 원하는 영웅 캐릭터를 직접 선택, 구매할 수 있는 특유의 게임 콘텐츠와 개발 단계에서부터 다국가 서비스를 고려한 베스파의 출시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 발빠르게 진입했다. 2018년 현재 전 세계 약 150개국 12개의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킹스레이드는 한국과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크게 성공했다. 일본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4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4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베스파는 매출 311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은 매출 816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으로 2017년 전체 성과를 훌쩍 뛰어넘었다.
김진수 베스파 대표는 상장 기념식에서 “앞으로도 올바른 경영으로 임직원 및 주주, 게임을 즐기는 유저 모두가 행복 할 수 있는 모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베스파는 킹스레이드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일본과 베트남에 각각 법인을 설립했다. 모바일 신작으론 ‘프로젝트T’와 ‘프로젝트S’를 준비 중이다. 북미 시장을 목표로 콘솔용 신작도 개발하고 있다. 모두 RPG 장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