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새롭게 위원회가 구성됐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또 다시 증인 채택을 비롯해 다소 정치적 이슈를 놓고 정쟁이 벌어지며 국정감사 시작이 지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노웅래, 이하 과방위)의 국정감사가 10일 과천 정부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진행됐다.
국감은 10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증인 신청을 놓고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국감 질의는 1시간이 지난 11시에야 시작될 수 있었다.
통상 과방위(옛 미방위)의 과기정통부 또는 방통위 국감은 정치, 방송 이슈로 자정을 넘기곤 했다. 시작도 의사진행 발언 등으로 한시간을 넘기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날 과기정통부 국감도 예외는 아니었다.
처음에는 통신사, 포털 CEO들의 증인 불참에 대한 지적으로 시작됐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드루킹 관련 증인에 대한 공세로 확전하면서 의사진행 발언시간이 길어졌다. 특히,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드루킹/김경수/송인배 국감증인 채택하라'는 문구를 앞에 붙여놓고 이들에 대한 증인채택 공세를 펼쳤다.
김성태, 윤상직, 박대출 등 한국당 의원들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 이해진 네이버 GIO 등의 국감 불참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증인채택을 위해 과방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성수 의원은 "증인 불출석과 관련해 종합감사에 출석하겠다는 확약서를 받았다"며 "안나올 경우 고발조치한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김경진, 신용현 의원 등의 국감의 시작 촉구 발언에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증인 관련 발언이 이어졌고, 11시에야 본격적인 국감을 시작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