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정주환)는 운영 중인 카카오내비에 국내 내비게이션(내비) 앱 중 처음으로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7월12일, 국내 단독으로 구글 안드로이드오토에 탑재돼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도 국내 내비 중 처음으로 애플 카플레이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임에 따라 독보적인 시장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지난 6월 자사 정책과 오픈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개발된 모든 서드파티(외부) 내비게이션 앱을 애플 카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게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내비는 지난 14일 애플이 iOS 12 출시를 앞두고 최종버전(GM)을 배포하자마자 카플레이 지원 버전을 앱스토어에 배포했다.
애플 카플레이에 적용된 카카오내비는 ▲차량 라이스센서를 통한 야간모드를 자동으로 지원하는 등 차량의 디스플레이, 오디오 등과도 최적화를 이뤘으며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카카오내비를 이용하면서 ▲전화, 음악앱을 동시 실행할 수 있다. ▲휴대 전화기의 다른 앱도 사용 가능하다.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카카오내비는 오는 9월18일(한국시간)에 공식 배포되는 iOS 12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애플 카플레이가 적용된 차량은 국내 약 50만대 인 것으로 추정했다.
카카오내비 측은 “구글 안드로이드오토에 이어 애플 카플레이에도 카카오내비를 신속하게 지원함에 따라, 고도화된 교통정보 분석 기술이 더해진 카카오내비의 정확한 길안내 기능을 더 많은 운전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애플 정책에 맞춰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사용자 피드백도 실시간 수렴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