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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휴대폰·디스플레이 동반상승…7월 ICT 수출 185.6억달러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수출이 동반 상승했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7월 ICT 수출액은 185.6억달러, 수입액은 91.0억달러, 무역수지는 94.6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은 2016년 12월 이후 20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ICT 3대 주력품목인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은 43개월만에 동반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0.2% 늘어난 104.7억달러로 집계됐다. 서버 및 스마트폰에서의 수요 증가로 3개월 연속 100억달러대 수출을 달성했다.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디스플레이 수출도 8개월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전년 동월대비 2.6% 늘어난 25.1억달러를 기록했다. LCD 패널 경쟁 심화 속에서 OLED 패널 수요 확대가 힘이 됐다.

휴대폰 수출은 6.8% 늘어난 13.5억달러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출 호조 등으로 3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달성했다.

이밖에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도 10% 늘어난 9.3억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 중국 수출이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101.6억달러로 26.1% 늘어났다. 반도체(72.7억달러 41.2%↑), 컴퓨터 및 주변기기(4.1억달러, 26.2%↑) 수출 증가로 3개월 연속 100억달러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 미국 수출은 19.2% 늘어난 17억달러, 베트남, EU, 일본으로의 수출도 각각 10.8%(22.5억달러), 9.9%(9.5억달러), 26.3%(3.9억달러) 늘어났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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