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클라우드' 시장 노리는 美 IT기업.."의료 데이터 표준화" 한 목소리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우리는 공동으로 헬스케어(health care) 정보처리 상호운용성의 장벽을 제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비용으로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하는 의료 데이터의 잠재력을 해명하기 위한 공통의 탐구를 공유할 것이다.’
14일 외신 CNBC에 따르면, 아마존·알파벳·IBM·마이크로소프트(MS)·세일즈포스 등 미국의 대표적인 기술 대기업들이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블루 버튼(Blue Button) 2.0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들은 헬스케어 커뮤니티용 도구인 'FHIR'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 기업들은 공통된 표준을 중심으로 이 커뮤니티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은 관련 법에 따라 각 병원은 환자의 의료정보를 공유할 수 없다. 따라서 이 법은 당연히 환자의 데이터를 필요로하는 헬스케어 산업 확장에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와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미국에서도 헬스케어 분야에선 의료계와 IT업계의 갈등이 존재한다 .
결국 이날 공동성명은 알파벳, 아마존, IBM, MS, 세일즈포스 등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든 미국 기업들은 관련 법 규제 완화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와 민간에서는 지난 수십년간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하는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투자액 대부분은 병원의 기존 서류 기반 시스템에서 전자식 시스템으로 전환하는데 사용됐다.
이번 공동 성명에 참여한 미국의 IT기업들이 노리는 것은 '의료 클라우드(Cloud)' 시장인 것으로 보인다. 1차적으로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한뒤 이를 클라우드 플랫폼에 올리겠다는 의도가 뻔히 보인다 .
아니쉬 초프라 전(前) 미국 정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늘 발표는 시작점일 뿐“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건강 기록을 표준화하고 특별한 노력없이 환자 기록을 읽고 쓰는 앱을 만들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작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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