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LG디스플레이가 롤투롤(Roll To Roll, R2R) 프린팅을 기반으로 한 40인치급 액티브 월페이퍼용 박막트랜지스터(TFT) 백플레인(backplane) 기술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 산업 선도기술개발 사업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40인치급 액티브 월페이퍼용 TFT 백플레인은 필름 위에 증착, 패턴, 식각 공정을 거쳐 TFT를 형성하는 기술이다. 액티브 월페이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제품에 적용될 수 있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스마트팩토리-유연인쇄전자 성장 포럼’에 발표자로 나선 김상렬 LG전자 상무는 이 기술에 대해 “현재 20인치 EPD(전자종이)로 구현했으며, 실제 구동테스트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6월까지가 (국책)과제 만료일인데, 20인치 4개를 타일링해서 40인치까지 액티브 월페이퍼 용으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최종 마무리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롤투롤은 유연인쇄전자 기술을 활용한 인쇄 공정으로,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기존 방식보다 더 수월하게 제조할 수 있다. 특히 접었다 펴는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와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 제조에 활용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