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18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강세는 이어졌다. 스마트폰은 형편이 나아졌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60조5800억원과 15조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8.21% 줄었지만 전년동기대비 19.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27% 전년동기대비 58.03% 상승했다.
부품사업은 반도체가 양호한 시황을 지속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시스템LSI 판매 확대, 파운드리 사업의 가상화폐 채굴칩 수요 증가 영향을 받았다. 디스플레이 실적은 하락했다.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거래선 수요가 감소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경쟁은 심화했다. 세트사업은 ‘갤럭시S9’ 조기 출시로 실적을 개선했다. ‘갤럭시S8’은 견조함을 보였다. 소비자가전(CE)부문은 프리미엄TV는 확대했지만 중저가TV가 발목을 잡았다. 제품군 재편 영향을 받았다. 생활가전은 수익성이 둔화했다. 환율영향은 부정적 방향으로 6000억원 발생했다.
반도체사업은 매출액 20조7800억원 영업이익 11조5500억원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부문은 매출액 7조5400억원 영업이익 4100억원을 올렸다.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8조4500억원과 3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CE부문은 9조7400억원의 매출액 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만은 1조9400억원의 매출액을 보였지만 400억원의 영업손실도 보였다. 삼성전자 인수 관련 비용을 반영했다.
2분기는 1분기 대비 실적 하락을 예상했다. 부품사업은 메모리 강세 대비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약세를 예측했다. 디스플레이는 OLED 수익 확보에 무게를 둔다. LCD는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인다. 세트사업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둔화가 불가피하다. 마케팅비도 늘어난다. 대신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 신모델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다. 에어컨 성수기 효과도 있다.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나아진다. 부품사업이 견인한다. 세트사업은 수익성 유지에 주력한다. 인공지능(AI)과 5세대(5G) 무선통신 등의 기회를 엿본다. 올해 투자 계획은 확정치 못했다. 전년대비 감소 정도만 정했다. 플렉시블 OLED 등 작년에 집행한 부분이 많다. 일단 1분기 투자는 8조6000억원을 썼다. 반도체 7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