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파괴적 혁신 이끄는 것이 오픈소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레드햇은 20년 전 리눅스 및 관련 기술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파과적 역할을 해 왔습니다. 최근 파괴적인 창조와 혁신을 이끄는 것은 바로 오픈소스입니다.”
디르크 피터 반 리우벤 레드햇 아태지역 수석 총괄 부사장<사진>은 2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레드햇 포럼 서울’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오픈소스로 혁신의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다”며 “기업이 특정 기술을 개발하면 지적재산권을 공유하지 않는 것과 달리, 오픈소스는 이를 공유하고 다른 이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기술의 발전속도가 빨리지고, 이는 혁신으로 이어져 시장의 파괴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드햇은 오픈소스 및 구독(서브스크립션)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입증하면서, 많은 이들이 오픈스스를 통한 혜택을 받도록 했다”며 “이를 위해선 공유와 참여하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오픈소스 기반 기술 및 문화 확산으로 레드햇의 비즈니스 또한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레드햇은 오픈소스 기술에 대한 컨설팅 및 구독 방식의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에 따르면 레드햇은 현재까지 62분기 연속 매출이 성장했으며, 최근 발표된 2분기(2017년 6월~8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그는 “리눅스 운영체제(OS)를 비롯해 가상화, 인프라, 미들웨어, 클라우드, 스토리지까지 영역을 넓히며 2020년까지 진출할 수 있는 시장 규모가 660억달러에 달한다”며 “오픈스택부터 컨테이너 플랫폼 등 다앙햔 이머징 기술은 금융이나 공공 등에서도 높은 채택율을 보이고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에는 오픈소스를 활용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메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4번째로 ‘오픈 이노베이션 랩’을 열었다.
함재경 한국레드햇 지사장은 “국내에서도 오픈소스 및 레드햇 기술 지원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성공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KRX)나 KT, 롯데정보통신, 예금보험공사, 하나금융투자, 포스토ICT 등 최근 많은 고객이 레드햇을 통해 OS와 미들웨어, 클라우드 환경을 채택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정보계는 물론 계정계에도 레드햇 솔루션을 도입해 U2L(유닉스 to 리눅스) 전환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비용절감과 효율성, 민첩성 향상 등이 가능했다.
한편 이날 열린 ‘레드햇 포럼 서울’은 지난 5월 보스톤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 2017’부터 이어온 ‘개개인이 혁신에 미치는 영향(The Impact of Individual)’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레드햇 포럼에서는 레드햇 솔루션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한 고객에게 수여하는 ‘레드햇 이노베이션 어워드’도 진행됐다. 올해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구. 정보통합전산센터)과 신한금융그룹이 혁신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함 지사장은 “이번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신한금융그룹과 같은 레드햇 솔루션을 통한 성공 사례를 필두로 앞으로도 더욱 많은 국내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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