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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20대서 강세…SKT는 30~40대 비중 높아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스마트폰 활용도가 뛰어난 20대, 경제력이 높은 40대. 각 연령대가 선호하는 이동통신사는 어디일까.

19일 이동통신 3사의 연령대별 가입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 LG유플러스의 경우 20대 비중이 가장 높았고 SK텔레콤은 30~40대 가입자 비중이 경쟁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전 연령대에서 고른 비중을 보였다.

먼저 이통시장 3위 LG유플러스는 10~20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10대 가입자는 106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중 8.6% 비중을 차지했다. KT와 SK텔레콤은 각각 8.4%, 8.1% 였다. LGU+는 20대 가입자 비중도 높았다. 16.5%로 KT 15.1%, SK텔레콤 12.1%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SKT는 20대 고객 비중이 지난해 12.4%에서 올해는 12.1%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SKT는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30~40대 고객군에서 우위를 점했다. 30대 고객비중은 16.9%로 KT 15.2%, LGU+ 14.6%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SKT는 40대 고객 비중도 19.2%로 17%대에 그친 경쟁자보다 훨씬 높았다.

보통 이통사들이 10~20대 고객 확보에 주력하는 이유가 어릴 때 이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30~40대 이후까지 묶어두기 위함이다. 하지만 10~20대 소비자들은 해당 나이대에는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LGU+를 택하고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에는 브랜드 파워가 높은 SKT로 갈아타는 것으로 풀이된다.

50대 가입자 비중은 이통3사 모두 16%대로 엇비슷했다. 60대 이상에서는 SKT가 15.7%로 14% 초반대에 머무른 KT LGU+에 비해 비중이 높았다. SK텔레콤이 60대 이상, 10대 이하 가입자 비중이 높은 이유는 2G 가입자가 178만명이나 남아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60대 이상 가입자 비중은 2016년 14.5%였지만 올해 1%포인트 이상 확대됐다. 반면, 10~40대 가입자 비중은 전년에 비해 소폭 축소됐다.

또한 SKT의 경우 10대 이하 고객 비중도 1.9%로 KT 1.5%, LGU+ 0.6%에 비해 높았다. SKT의 경우 만 12세 이하 어린이 고객을 위한 전담 상담사를 운영하고 있다. 키즈폰(준 시리즈)이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도 10대 이하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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