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인공지능 기술 활용을 통해 사회현안문제 해결,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극대화를 위한 ‘2017년 인공지능 R&D 챌린지’ 대회를 추진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R&D 대회의 주제는 세계적으로 높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가짜뉴스 찾기가 선정됐다.
최근 SNS 등의 발달로 속이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짜뉴스 확산으로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는 경우가 속출, 전 세계적인 문제로 부상했다. 미국 대선 3개월간 페이스북을 통해 유통된 상위 20개 가짜뉴스의 공유‧반응‧댓글 건수는 총 871만건으로, 상위 20개 주요언론사(CNN‧NYT‧WP 등) 뉴스의 기사에 대한 공유‧반응‧댓글 건수(736만건)를 능가한다. 또한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짜뉴스의 국내 경제적 영향은 전체 뉴스 중 가짜뉴스의 비율이 1%라고 가정했을 때 연간 3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오픈소스 등 개방형 연구 활성화로 인공지능 연구 장벽이 낮아진 점을 고려해 기업‧대학‧연구소는 물론 대학(원)생, 일반인 등의 폭넓은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공개적인 대회를 통해 우수 연구팀을 뽑고, 시상과 함께 본격적인 가짜뉴스 후속 연구(2018∼2019년)를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팀들은 7월부터 12월까지 정부 예산지원 없이 가짜뉴스 판별을 위한 2가지 세부기능(뉴스 제목과 내용의 정합성 판별, 뉴스 본문 중 맥락에 관계없는 내용 검출) 구현을 목표로 선행연구를 추진한다. 12월에는 공개 대회형식의 경쟁평가를 통해 우수팀을 선발하고 이들 팀에게 ‘가짜뉴스 판별’을 주제로 후속 R&D를 경쟁형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의 김정원 부단장은 “인공지능의 경제‧사회적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도전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인공지능 R&D 챌린지를 통해 기술적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