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발광다이오드(LED)는 반도체 소자의 일종이다. 아래 위에 전극을 붙인 전도물질에 전류가 통과하면 전자와 정공이라고 불리는 플러스 전하입자가 이 전극 중앙에서 결합해 빛의 광자를 발산하는 구조다. 전도물질 특성에 따라 빛의 색깔이 달라진다.
LED는 대형 전광판, TV, 조명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1968년 미국에서 적색 LED를 개발한 이후 우리 생활 전반에 녹아들었다. 2000년대 들어 보급된 액정표시장치(LCD)TV는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다. LED 조명은 친환경 조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LED는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전환하는 효율이 높다. 백열등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광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고 9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수명도 길다.
최근 LED가 주목을 받고 있다. LED 조명 특히 LED 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국가를 흔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4%까지 떨어졌다. 국민 대부분은 박 대통령의 하야를 원한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를 염원하는 촛불을 들고 있다. 이번 주말 서울에선 200만명 이상이 모일 전망이다.
여전히 박 대통령과 주변은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말은 시간 끌기로 상황을 모면하겠다는 이들의 바람을 잘 드러내준다. LED 촛불의 등장은 박 대통령과 4%에 대한 경고다. LED뿐 아니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촛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기술 개발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뤄진다. LED도 마찬가지다. 시간도 바람도 기술도 박 대통령의 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