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린 초대형 야심작 ‘로스트아크’, 시장 반응은?
- 스마일게이트 “동시접속자, 플레이타임 등 이용자 지표 고무적”
- 관련 커뮤니티서 영화적 연출 등 호평 감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초대형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의 첫 테스트(CBT)가 시작됐다. 로스아크는 지난 2014년 지스타에서 영상이 최초 공개된 이후 업계 기대작으로 급부상한 게임이다. 그 후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가 2년 만에 첫 테스트에 돌입한 만큼 업계는 물론 시장의 시선이 집중돼 있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대표 권혁빈) 자회사 스마일게이트알피지(대표 지원길)가 야심차게 개발 중인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회사 측이 공식 발표한 개발진 규모는 160여명. 그러나 업계에선 로스트아크에 200명이 넘는 개발 관련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도 수시로 인력 충원이 이뤄지고 있다. 회사 측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예상했으나 업계에선 내후년 출시를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를 감안하면 로스트아크는 출시 때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자금이 들어간 온라인게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업체가 공식적으로 밝힌 최대 개발비 게임은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로 총 700억원이다. 블레스 출시 당시 개발진 규모는 150여명. 이에 반해 로스트아크는 첫 테스트에 들어가기 전에 이를 뛰어넘었다. 초대형 온라인게임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26일 스마일게이트와 관련 커뮤니티에 따르면 로스트아크의 첫 테스트 반응은 합격점이다.
회사 측은 “테스터 모수(수천명 추정) 대비 동시접속자, 플레이타임(체류시간) 등 첫날 이용자 지표가 상당히 좋게 나왔다”며 “특히 서버다운 한번 없이 안정적인 운영을 보였다는 것에서 내부 반응도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서버 불안정 없이 테스트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는 이용자들이 눈에 띈다. 첫 테스트임을 감안하면 완성도 역시 크개 흠잡을 데가 없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초반 게임 진행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시나리오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전직까지 가능하다. 전투 역시 크게 부담감이 없다.
게임 연출 측면에서도 호평이 제기된다. 시나리오 전개가 자연스럽고 중간 장면전환 시 멋들어진 영화적 연출을 볼 수 있다. 다만 캐릭터 전직 전까진 일직선 진행이다. MMORPG다운 자유도는 떨어진다. 대신 MMORPG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 입장에선 몰입이 쉽다는 반대급부를 얻은 측면은 있다.
이 게임의 차별화 요소 중 하나는 시네마틱 던전이다. 이용자들은 극적인 스토리와 영화적 연출을 가미한 퀘스트(임무)를 즐길 수 있다. 첫 테스트에선 ▲모라이 유적 ▲영광의 벽 ▲왕의 무덤 등 3개의 시네마틱 던전이 공개된다. 이 중 영광의 벽은 혼자 진행이 가능한 던전이다. 성을 함락시키는 이야기로 주인공 캐릭터의 영웅적 활약이 그려진다.
첫 테스트가 시작되자 외신들도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여러 국가 중에서도 중국 매체들의 관심이 뜨겁다. 바이두에서 로스트아크(중국명 失落方舟)를 단순 입력해도 수많은 기사가 검색된다. 별도 자료 배포는 없었다. 중국에선 텐센트가 로스트아크 서비스를 진행한다.
한편 로스트아크의 첫 테스트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테스트 시간은 평일 오후 4시부터 자정, 주말 정오부터 자정까지다. 이용자들의 평가는 캐릭터 성장이 어느 정도 이뤄진 주말께 쏟아질 전망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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