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 발주…IT서비스업계 신중한 접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첫 공공 SW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시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이 지난 19일 제안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미디어 클러스터인 상암동 DMC 단지 내에 착공된 에스플렉스센터 내에 설치될 클라우드 서비스 실현을 위한 미래형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으로 대기업의 공공SW시장 참여 제한 조치 이후 처음으로 예외적용이 허용된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서울시는 오는 7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및 전산실 이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는 x86 서버 도입으로 구입비용 절감 및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리눅스 등 공개소프트웨어 사용을 통해 유지보수 비용의 절감을 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5개 전산실의 노후장비와 신규장비를 클라우드로 통합한다.
또, 2020년까지 클라우드시스템(x86기반) 전환 계획수립, 5개 전산실 통합이전계획수립(2단계~3단계 이전대상 장비) 등의 전략을 짜게 된다.
당초 이번 사업은 그동안 공공SW 시장 진출이 허용되지 않았던 IT서비스대기업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제안 설명회 이후 IT서비스업체들의 반응은 오히려 신중한 분위기다.
우선 사업 예산이 충분치 않아 수익성을 중요시 하는 IT서비스 대기업의 입맛에 맞는 사업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번 사업에 서울시는 115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단순히 장비 도입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상화 환경 구축, 그동안 경험이 없었던 국산 제품들을 활용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만큼 테스트 등에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기업에 사업 참여를 허용한 만큼 국내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맺어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적절한 컨소시엄을 맺기 위해 중소기업과의 협력 작업도 선행돼야 한다.
물론 IT서비스대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중소기업과 협력한 사례는 많지만 클라우드의 경우 아직 협업이 구체화된 경우가 없어 파트너 선정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버(X86), 스토리지의 경우 국산 업체의 것을 사용해야 해 그동안 경험이 없었던 제품을 이용해 사업을 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 IT서비스업체 관계자는 “업체마다 고유의 제품 도입 및 구축 방법론이 있는데 생소한 업체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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