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플랫폼(PaaS) 전문 기업인 피보탈(www.pivotal.com)은 신규 투자자인 포드자동차와 마이크로소프트(MS), 기존 투자자인 GE, EMC, VM웨어 등의 참여로 2억53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스타트업 투자 단계 중 시리즈 A, B보다 좀 더 체계적이고, 규모가 큰 투자를 일컫는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진행한 피보탈은 이번 성과를 통해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시리즈 C의 최대 투자자인 포드자동차는 이번 투자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자동차 및 모빌리티 업계 선두주자의 위상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피보탈과의 커넥티드카 플랫폼 구현 협력을 밝혔던 포드는 지난 4월에는 피보탈과 혁신적인 사용자 플랫폼 ‘포드패스(FordPass)’를 출시한 바 있다. 포드자동차는 피보탈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향상된 기술을 제공하고 최신 클라우드 플랫폼의 사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MS 또한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피보탈의 시리즈 C 투자에 참여했다. MS는 피보탈 클라우드 파운드리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환경에서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구동하고, 클라우드 플랫폼 환경에서 선택과 유연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3년 설립된 피보탈은 현재 미국 상위 10대 은행 중 7개 은행, 글로벌 5대 자동차 제조 업체 중 3개 업체 및 10대 통신 사업자 중 5개 업체와 협력 관계에 있다. 2016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83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현재 2000명이 넘는 직원이 전세계 17개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표 솔루션인 ‘클라우드 파운드리(Cloud Foundry)’, ‘빅데이터 스위트(Big Data Suite)’ 등 가입형 소프트웨어의 지난 3월 31일 기준 연간 환산매출(Annualized Recurring Revenue)은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한 1억1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연간 예약 실행률(run-rate)은 각각 2억달러, 1억달러를 나타냈다.
롭 미 피보탈 CEO는 “포춘 100대 기업 중 3분의 1이 이미 피보탈과 함께하고 있지만, 이번 시리즈 C 투자 유치로 보다 많은 기업들에게 혁신적인 클라우드 및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피보탈은 어떤 규모의 기업이라도 디지털 변혁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기업들의 든든한 혁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