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카카오뱅크, 시중은행 수준 IT구축.…7일 입찰 마감
3월로 접어들면서 ‘20대 총선’ 정국이 더욱 요동치는 모양새다. 신학기 특수가 예전같지는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IT업계는 3월부터 신제품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이번주에도 의미를 둘만한 주요 IT기업들의 신제품 발표회가 열린다.
이번주 가장 관심사는 아무래도 바둑천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알파고의 대결에 맞춰질 전망이다. 9일부터 15일까지 5번의 대결이 펼쳐진다. 직접 관전을 위해 에릭 슈미트 구글 CEO까지 직접 방한한다. 자율주행자동차의 사례에서 보듯 인공지능 기반의 신사업 창출에 적극적인 구글의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가 IT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작업에 이번주 착수한다. 대형 IT서비스업체들에게 보낸 RFP(제안요청서)를 분석해보면, 한국카카오측은 일반 시중은행과 대동소이한 시스템 구성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6~7개월내에 이같은 방대한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오는 11일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SK브로드밴드는 8일 콘텐츠 산업활성화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을 설명한다. 한국MS는 지난해 발표한‘윈도 10 IoT 에디션’에 비전을 8일 발표한다.
◆‘바둑천재’ 이세돌-‘인공지능’ 알파고, 세기의 대결 시작=바둑천재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가 만든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가 9일부터 세기의 대결을 시작한다.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컴퓨터 프로그램으론 최초로 프로 바둑 기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판후이 2단에 5전 전승했다.
구글은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개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의 준비 상황 등을 공개한다. 이세돌 9단도 참석해 대국에 앞서 소감을 밝힌다. 대국은 포시즌스호텔에서 하루에 한번씩, 총 5번 진행된다. 9일, 10일, 12일, 13일, 15일 대국이 예정돼 있다. 전 경기는 바둑 TV와 구글 딥마인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카카오뱅크 시스템 구축 제안서 마감=한국카카오가 발주한 카카오뱅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 접수가 오는 7일 마감된다. 지난 16일 카카오뱅크 출범을 위한 임시법인인 ‘한국카카오’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업체들에 발송한바 있다.
SK주식회사 C&C, LG CNS 등 IT 서비스업체들은 현재 밤샘 작업을 하며 세부적인 요건 정의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RFP에 따르면 이번 카카오뱅크의 시스템 구축 전략은 기존 시중은행의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대동소이한 구성인 것으로 파악된다. ▲멀티채널아키텍처(MCI) ▲계정계 ▲정보계 ▲보안 ▲KIFRS(국제회계기준) ▲FATCA ▲바젤 ▲신용카드 ▲BI 포탈 등 시중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동일한 요건이 정의됐다.
◆갤럭시S7·갤럭시S7엣지 출격…결과는?=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오는 11일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10일까지 예약판매다. 두 제품은 삼성전자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서 굳건한 세계 1등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판단할 수 있는 잣대다. 삼성전자는 판매 점유율 1위지만 지난 2~3년 동안 수익성이 하락해 경쟁력에 대해 우려를 샀다. 이번에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할 경우 소비자 이탈과 경쟁사 도전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우려를 불식시킨다면 다시 한 번 매출 점유율에서 애플을 추격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인공지능 모든 것 보여준다=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오는 8일 판교 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의 핵심 개발자인 데이비드 실버 교수는 이 컨퍼런스에 참석해 알파고에 대해 직접 소개한다. 또, 안드레아스 덴겔 교수는 독일 인공지능 연구소와 연구 사례에 대해 강연한다. 또한 ▲정성일 딜로이트 전무 ▲이상윤 IBM 상무 ▲최윤석 가트너 상무 등 국내 전문가들도 인공지능 관련 주제를 발표한다.
◆클라우드 넘어 핀테크‧O2O까지…틸론, 연례 컨퍼런스 개최=가상화, 클라우드 기업으로 잘 알려진 국내 IT기업 틸론이 매년 개최하는 연례컨퍼런스 데이비드(DAVID) 데이를 통해 자사의 올해 전략을 발표한다. 데이비드는 D스테이션, A스테이션 등 자사의 제품 이니셜을 딴 것이다.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가상화 제품을 개발한 틸론은 이날 행사에서 핀테크와 종이없는 문서혁신(PPR), 온라인투오프라인(O2O) 등 자사의 기술이 활용되는 분야의 신제품과 제품, 사업모델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SK브로드밴드, 콘텐츠 산업활성화 계획 발표=SK브로드밴드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콘텐츠 산업활성화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을 설명한다. 지난달 24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관련 공청회서 SKT와 CJ헬로비전은 콘텐츠 펀드 조성, 고용, 케이블TV와의 동반성장 등과 관련한 전략을 소개한 바 있다.
SKB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 및 일부 학계, 시민단체 등은 그동안 대형 M&A 인가조건이 실효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SKT 등의 계획을 불신하고 있다. SKB가 얼마만큼의 실행력 있는 계획으로 시장의 불신을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MS, IoT 전략 및 솔루션 발표=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발표한‘윈도 10 IoT 에디션’에 대한 소개 및 비전을 8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윈도 임베디드 운영체제(OS)에서 한단계 진화한 버전으로, MS 애저 기반 IoT 솔루션과 함께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또한 IoT 각종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되는 빅데이터들을 활용한 서비스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윈도 10 IoT 에디션은 파트너와 생태계, 기업 고객 모두에게 새로운 경쟁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진행되는 국내 미디어 대상 간담회에서는 국내 산업용 모바일 단말기 제조업체인 블루버드의 이장원 대표가 참석해 MS와의 협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마우서일렉트로닉스, 한국 시장 공략 강화=마우서일렉트로닉스는 4일 한국 고객 서비스 센터를 연다. 마우서는 아마존, 콘래드일렉트로닉, 파넬엘레먼트13, 마이크로센터, 라디오쉑, RS컴포넌츠, 스파크펀과 같은 글로벌 전자부품 유통 업체다.
사물인터넷(IoT) 시대로 접어들면서 전자부품을 손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는 전략이 중요해지면서 인텔, 텍사시인스트루먼트, 삼성전자 등이 전자부품 유통 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는 마우서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 중동, 아프리카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마크 버 로논 수석 부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블럭스, 무선 3D추측항법 모듈 소개=유블럭스는 4일 오는 2분기 출시될 무선 3D추측항법(UDR) 모듈인 ‘NEO-M8U’의 국내 사업 활성화를 위한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출시 제품 소개뿐 아니라 국내 사업 전개 전략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블럭스 제품담당 프랭크 버니 수석 부사장, 김수한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한다.
◆넷마블, 모바일 야구게임 ‘이사만루 KBO’ 공개=넷마블게임즈는 1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모바일 야구게임 ‘이사만루 KBO’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한다. 이사만루 KBO의 전작은 실사 그래픽을 채용해 주목을 받은 게임이다.
오는 3월 말 출시될 이사만루 KBO는 전작의 그래픽을 더욱 강화해 선수별 유니폼의 질감과 특이동작, 음영 등 각 선수의 특징을 살린 것이 강점이다. 또 슬라이딩 캐치, 점프 송구 등 자연스러운 선수 움직임 구현도 이 게임의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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