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차세대시스템에 x86 서버+리눅스 OS 조합 선택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차세대시스템으로 x86 서버와 리눅스 운영체제(OS)를 도입했다. 최근 증권사 등 빠른 처리 속도를 요구하는 증권사가 입출력 거래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조합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4년 한국거래소(KRX)가 차세대시스템인 엑스추어플러스를 준비하면서 x86 서버 및 리눅스 OS를 도입하며 업계의 주목을 끈 바 있다.
1일 한국후지쯔(fusitsu.com/kr 대표 박제일)는 하나금융투자의 차세대시스템으로 자사의 x86서버인 프라이머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존에 노후화된 유닉스 서버를 교체하는 것을 교체하는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에 후지쯔 x86서버 프라이머지를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빠른 주문처리 속도와 성능향상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적인 고객 서비스를 위해 한국레드햇이 제공하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차세대시스템은 올해 말 오픈할 예정이다.
후지쯔 측은 “이미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 유안타증권 등의 리눅스 기반 프로젝트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이번 하나금융투자 차세대 시스템에도 국내의 풍부한 경험과 함께 세계 최초로 동경증권거래소에 리눅스 기반 x86서버로 구축했던 후지쯔의 선진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후지쯔 서버는 VM웨어 가상화 벤치마크 테스트 1위, 독일과 일본의 100%현지생산, 다이나믹롬(DynamicLoM) 기술을 탑재해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 구성이 가능하는 등 고성능의 유닉스 서버급의 품질수준을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주장이다.
특히 후지쯔와 레드햇의 글로벌 얼라이언스 기반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지사 역시 글로벌 수준의 기술지원체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국후지쯔 전략마케팅본부 이영환 전무는 “리눅스 기반 x86 플랫폼은 입출력 거래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는 '로우레이턴시(Low-Latency)'가 최대 강점으로 빠른 처리속도를 요하는 증권사 시스템의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한국레드햇 함재경 사장은 “금융권은 높은 안정성과 성능을 요구하며,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는 10년 이상 글로벌 금융 기업들에게 제공해 온만큼, 하나금융투자에도 신뢰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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