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금융 IT혁신] 신한금융, 2기 핀테크기업에 3000만원 지원…사업화에 중점
[디지털데일리 김현아기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벤처기업에서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성장하는데는 마이크 마큘라(Mike markula)와 IBM의 지원이 있었다.
마이크 마큘라는 애플의 장래성과 젊은 경영인의 열정을 보고 거액을 투자했고,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자사 PC용 운영체제를 의뢰함으로써 성공의 기틀을 마련해줬다.
국내에도 이처럼 스타트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핀테크분야에서 이같은 지원프로그램이 활발하다.
10일, 디지털데일리 주최로 서울 플라자호텔(시청앞)에서 열린 ‘2016년 전망, 금융 IT혁신 컨퍼런스’에서 신한퓨처스랩(Future's Lab)의 임승빈 박사는 잠재력 있는 핀테크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신한금융그룹의 엑셀러레이팅(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신한금융그룹 소속의 신한퓨쳐스랩은 정부의 핀크테 육성정책에 부응하기위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수렴하고 그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임 박사에 따르면, 신한퓨처스랩은 핀테크기업에 대한 서류평가와 인터뷰 평가, 멘토링까지 진행하고 있다. 또한 평가는 그룹 내부 전문위원과 외부 평가위원이 공동으로 진행함으로써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하고, 글로벌 피칭스테이지(Pitching stage)를 통한 해외 벤처캐피탈(VC)의 투자도 유도하고 있다.
신한퓨처스랩은 오는 14일부터 2기 핀테크기업 지원대상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멘토링 기간 3개월과 사업화기간 1개월 등 총 4개월로 잡았다. 금융그룹사와 스타트업이 실적을 내기엔 어려운 시간이기 때문에 1개월을 더 추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초기 투자금으로 3000만원(기준)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 박사는 “힘든 초기에 지원이 돼야하기때문에 선정기업에게 초기 투자금액을 3000만원으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퓨쳐스랩의 1기 육성기업으로는 비모(BEEMO), 블로코(blocko),브랜덤(BRANDOM),페이민트(paymint),리얼아이덴티티(Real iDentity), 스마트포캐스트(Smartforecast), 스트리미(streami)가 있다.
임 박사는 “1기 육성과정 마치고 기업투자 받고 있는 기업가치. 대부분 기업들이 40억원 이상 평가받고 투자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임승빈 박사는 프로그램 프로세스 공개에 대해 “금융사끼리 경쟁은 의미가 없다. 금융산업에서 또다른 가치 있는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신한퓨처스랩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ShinhanFuturesLab
<김현아 기자> ha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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