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사이버보안 협력 회의 개최
- 중국 공공보안박람회, 10개 물리보안 기업 참여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중국 공업신식화부(이하 공신부)와 ‘한·중 사이버보안 국장급 협력회의’를 오는 30일 베이징에서 개최한다. 또 중국의 물리보안 시장개척을 위해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선전에서 개최되는 ‘2015 중국 국제공공보안박람회’에 정보보호기업 10개사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공신부는 국가정보화·정보보호를 포함한 중국의 ICT 분야 정책·규제·감독 기관이다.
미래부는 지난해 10월 공신부와 ‘제2차 한중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장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사이버보안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국장급 협력회의 개최는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MOU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첫걸음을 떼는 의미가 있다.
각각 한국과 중국의 사이버보안 주무부처인 미래부와 공신부는 사이버보안 정책, 침해사고 대응 및 정보공유, 주요기반시설 보호, 보안산업 진흥 등 주요 정책과 공동관심 현안에 대한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정책 당국간 협력회의와 병행해 양국의 사이버침해대응팀(CERT), 통신사업자, 보안업체 등 사이버보안 주요 주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실무자 워크숍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침해사고 대응 협력 확대, 네트워크 보안 이슈 공유, 상호 보안시장 진출 활성화 가능성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해를 심화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국제공공보안박람회에 CCTV, 카메라, 바이오인식 등 물리보안 분야별로 수출경쟁력을 보유한 제품을 개발·공급하는 국내 물리보안 기업 10개사가 참가해 중국의 정보보호 해외진출 시장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참가기업은 클레어픽셀, 해성옵틱스, 싸이닉스, 유트로닉스, 나다텔, 코닉글로리, TNF, 코리센, 로텍, 솔텍이다. 미래부는 전시회 기간 동안 이들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중국시장 진출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현지업체 방문 등을 통해 국내 정보보호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한근 미래부 국장은 “이번 국장급 협력회의를 계기로 회의를 정례화해 침해사고 대응 협력 강화, 양국의 공동 관심 현안에 대한 내실 있는 정책협의 채널로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국장은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수출지원에 관한 명시적인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등의 전략국가 및 타깃 권역 대상으로 전시회, 상담회 지원 뿐만 아니라 타당성조사, 초청연수, 정보보호 컨설팅 및 포럼 개최 등의 단계별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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