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스마트시계 ‘기어S2’와 ‘기어S2 클래식’을 공개했다. 4일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IFA)2015’는 처음으로 두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시판은 10월이다. 가격은 얼마일까.
4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이영희 부사장<사진>은 IFA 삼성전자 전시관서 기자와 만나 “기어S2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향적 가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충분히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을 수준의 가격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기존 스마트시계보다 낮은 가격으로 설정할 뜻을 내비췄다. 이에 따라 기어S2의 가격은 3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기어S2 클래식은 기어S2보다 5만원 정도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어S2와 기어S2 클래식은 삼성전자가 스마트시계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히든카드. 공개 직후 국내외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날로그의 감성과 디지털의 편리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30만원대면 시계 브랜드와 경쟁이 가능한 가격이다. 두 제품 흥행에 청신호다.
그동안 스마트시계는 애매한 상품 특성과 턱없는 가격으로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관심만큼 판매가 이어지지 않았다. 스마트 시대들어 실패를 모르던 애플의 ‘애플워치’도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제품 면에서 기대 이상이라는 기어S2와 기어S2 클래식 흥행 역시 가격이 변수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어S2와 기어S2 클래식의 성공을 위해 국가별 애플리케이션(앱)을 최적화했다. 국내의 경우 ▲우리은행 자동화기기(ATM) 현금출금 ▲티머니 ▲캐시비 ▲시럽 월렛 ▲카카오톡 ▲라인 ▲김기사 ▲골프 나비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