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삼성TV에도 들어간다…이달 상용화
- 삼성전자, 스마트TV 플랫폼 사업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삼성전자가 결제 서비스를 론칭하고 스마트TV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 스마트TV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삼성페이 온 TV(Samsung Pay on TV, 가칭)’ 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페이 온 TV’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삼성전자 스마트TV 앱스토어에서 유료 콘텐츠 등을 구입할 때 사용된다. 결제와 관련된 업무는 국내 지불대행(PG)업체인 이니시스가 담당한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온 TV’를 시작한 이유는 스마트TV 활성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결제 서비스의 유무는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 결제 서비스가 생기면 유료 콘텐츠 판매가 가능해지므로 콘텐츠 사업자를 유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 스마트TV 플랫폼도 자연스럽게 커진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용 게임의 등급 심의가 끝나는대로 결제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심의 완료는 이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서비스 개발은 완료된 상황이다. 게임 콘텐츠에 대한 심의가 끝나는대로 선보일 것”이라며 “또 올해 중 30여종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구입한 게임 등의 콘텐츠는 삼성 무선 게임패드나 블루투스 키보드 등으로 즐길 수 있다.
결제 절차도 단순하다. 삼성 스마트TV 앱스토어에서 상품을 선택한 뒤 결제 버튼을 누르면 된다. 첫 결제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두면, 이후에는 개인식별번호(PIN)만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결제 정보를 모바일 기기로 전송해 처리하는 방법도 마련됐다.
보안에도 신경을 썼다. 삼성전자는 SSL(Secure Socket Layer) 암호화 통신, 데이터 암호화, 해시(Hash)값 검증, 가상 보안 키보드 등으로 민감정보 유출과 서비스 위변조에 대응한다.
한편 ‘삼성페이 온 TV’는 2014년 이후 출시된 스마트TV부터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원 모델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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