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부사장 “빅데이터 분석 활용한 조직은 3배 이상 성과”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빅데이터 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에 비해 3배 이상의 성과를 보였고,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조직은 그렇지 않은 조직에 비해 직관보다는 분석적인 접근을 하는 경향이 5.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IBM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IBM 브렌다 L. 디트리히 부사장은 이같은 자사의 최근 조사 결과를 제시, “빅데이터 분석은 더 이상 새로운 영역이 아닌 만큼, 모든 형태의 데이터에 분석을 적용해야만 비즈니스 성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트리히 부사장은 최근 발간된 빅데이터 서적인‘애널리틱스-빅데이터를 활용한 전사적 혁신 방법’의 저자이자 IBM의 펠로우다.
그는 “IBM 스스로도 인사, 제조, 공급망, 재무, 영업, 서비스 모든 영역에서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일례로 IBM은 반도체 랩의 복잡한 제조공정 일정 조정에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제조 라인의 생산 시간을 15%까지 단축했으며, 인사부는 직원들의 이직 가능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고용 유지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우수한 직원의 이직을 막음으로써 2013년 전년대비 325%의 투자자본수익률을 보였고 직원의 참여를 더욱 높였다는 주장이다. 공급망 측면에서도 품질 조기 경보 시스템(Quality Early Warning System)의 도입으로 최대 6주 전에 결함을 발견할 수 있게 돼 연간 약 10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있었다.
성공적인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조언도 이어졌다.
디트리히 부사장은 “빅데이터 분석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단순히 솔루션 도입에만 그쳐서는 안 되며, 명확한 성과 중심의 결과 측정이 수반돼야 한다”며“이는 단지 고객 경험 향상, 만족도 제고를 중심으로 한 영업이나 마케팅 부문에서의 활용뿐 아니라, 기업 전반의 혁신에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 소비재 기업뿐 아니라 B2B까지 산업 전방위로 확대돼야 하며, 공공 부문에서의 빅데이터 도입에 있어서도 성과를 중심으로 한 결과가 정책과 연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IBM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GBS) 강학동 대표는 “빅데이터 분석이야말로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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