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시장 성장 동력은? ‘착한’ 공기에 주목
- 공기청정 성능 한층 강화
- 4월까지 주문받은 에어컨 예약판매 수량에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국내 에어컨 시장규모는 무더위가 아니라면 연평균 150~180만대 사이를 유지한다. 2010년 이후 날씨가 무척 더울 때는 200만대를 넘긴 적도 있으나 워낙 외부 변수에 민감하기 때문에 섣부른 예측이 어렵다. 1월부터 시작하는 에어컨 예약판매 분위기로도 감지가 어렵다. 더구나 국내 가정용 에어컨 보급률은 73%에 달한다. 이는 신규보다는 교체 수요 위주의 판매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국내 에어컨 업계의 대응도 성숙시장에 발맞춰 진행되고 있다. 첫 번째는 전기료 절감에 유리한 인버터 에어컨 보급 확대, 두 번째는 거실뿐 아니라 주방과 침실을 고려한 멀티형 에어컨, 마지막 세 번째는 공기청정 성능이다.
특히 올해는 미세먼지 등의 영향과 에어컨 부가가치 확대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공기청정에 초점이 맞춰진 상태다. 다만 업체에 따라 그 방식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에어 3.0 프로젝트’라는 별도의 캠페인을 만들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에어 3.0 프로젝트는 삼성전자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기의 온도·습도·청정도를 눈으로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제어해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오염되고 달라진 기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이다. 일차적으로 판매촉진에 목적이 있지만 신형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 탑재된 기능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활용을 독려하기 위함이다.
LG전자는 이미 에어컨에 3M 필터를 장착, 공기청정 성능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올해는 플라즈마 이오나이저, 3M 초미세 플러스 필터, 스모그 탈취 필터의 ‘퍼펙트 공기청정’을 내세우고 있다. 별다른 캠페인은 진행하지 않지만 예약구매로 에어컨을 구입하면 서비스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에어컨 내부 열교환기와 필터를 무료로 청소해주는 ‘에어컨 클리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중견기업 가운데서는 대유위니아가 신제품으로 공기청정 성능을 강조했다. 플라즈마 이오나이저는 공기 중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 유해물질을 포위해 제거하는 장치로,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줄여주는 기능을 한다. 다만 이 기능은 기존 모델에도 적용된바 있기 때문에 신선삼은 떨어진다. 대신 프리필터에 미세먼지 필터링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은나노 살균코팅을 적용, 공기 중에 있던 먼지와 세균을 동시에 제거한다.
업계에서는 에어컨 예약판매 효과보다는 봄철과 6월 이후 얼마나 날씨 영향을 많이 받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4월이 고비다. 작년 이 시기에 국내 에어컨 생산량이 2013년과 비교해 42.3% 늘어난바 있다. 출하량이 늘어나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가격이 쉽게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날씨까지 도와준다면 올해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내외에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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