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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전자 자료 유출 의혹 받은 LG전자 전 임원 수사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09-22 13: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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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환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가 정부 기관의 연구개발(R&D) 사업 경쟁 입찰에서 삼성전자가 제출한 시스템 에어컨과 관련된 내부 자료를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22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LG전자 허모(53) 전 상무와 윤모(44) 전 부장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송치한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허 상무와 윤 전 부장 등 2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바 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에너지 고효율 시스템 에어컨 연구개발 사업에서 삼성전자의 에어컨 국책과제 사업계획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쟁 입찰에 참여했으며 LG전자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경쟁 입찰 과정에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 제출된 삼성전자의 시스템 에어컨 자료는 이미 LG전자 관계자가 가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허 상무와 윤 전 부장 등이 갖고 있던 삼성전자 자료를 확보해 유출경위를 추적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자료를 빼돌린 것은 윤 전 부장의 주장이며 복역 중인 사람”이라며 “해당 임원도 2011년 말 퇴사했다”며 선 긋기에 나섰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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