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운명의 태그매치 개전…승자는?
- 갤럭시알파·갤럭시노트4 vs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개봉박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사운을 건 태그매치가 개전했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대결이다. 삼성전자가 제품을 먼저 공개했지만 소비자를 앞서 만나는 것은 애플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서로의 특징을 흡수한 신제품을 통해 상대를 제압하려 하고 있다. 승자에 따라 스마트폰 업계 재편 가능성까지 열려있다.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IM)부문 신종균 대표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운명도 달렸다.
12일(현지시각)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영국 10개국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출시는 19일(현지시각)이다.
애플은 올해 신제품의 화면을 키웠다. 아이폰6는 4.7인치 아이폰6플러스는 5.5인치다. 스마트폰은 한 손에 들어가야 한다는 기존 철학을 버렸다. 근거리무선통신(NFC)를 처음 채용했다. 전자지갑 ‘애플페이’를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알파’를 지난 3일(현지시각)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를 공개했다. 갤럭시알파는 이달,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는 10월 시판 예정이다. 애플보다 한 발 빨리 나왔지만 출시가 밀렸다.
삼성전자는 3종의 신제품에 금속 외관을 채용했다. 테두리에 금속을 둘러 내구성과 감촉을 개선하고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장점은 유지했다. 갤럭시알파의 화면 크기는 4.7인치다.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높였다.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의 화면 크기는 5.7인치. 갤럭시노트 엣지는 우측면에도 화면을 갖춰 전체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동안에도 방해받지 않고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1600만화소 카메라와 스마트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을 갖췄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큰화면과 NFC를 삼성전자는 애플의 소재와 카메라 기능을 신무기로 장착한 셈이다. 양사 모두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성장성을 의심 받고 있다. 양사의 대결은 향후 스마트폰 주도권을 누가 쥘지 싸움이다. 애플은 삼성전자 제품이 풀리기 전에 최대한 많은 판매고를 달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삼성전자는 대기수요를 만들고 출시시차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초반 분위기에 따라 접전이 될 수도 싱거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한편 대화면 제품은 삼성전자가 원조다. 삼성전자는 화면 크기를 키우는 전략으로 애플에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뺏었다. 화면 크기를 키운 애플이 사용자를 되찾는데 성공할 경우 삼성전자는 위아래에서 수익성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지켜내면 애플이 그런 처지가 될 확률이 크다. 그만큼 중국을 필두로 한 하위권 업체 도전이 거세다. 수익성을 지키지 못하면 물량 싸움도 버텨낼 재간이 없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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