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최고기록 경신… 반도체 시장 훈풍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주 원료인 실리콘 웨이퍼의 면적 출하량도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 2분기 실리콘 웨이퍼 면적 출하량이 25억8700만제곱인치로 전 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면적 출하량은 역대 최대치(2010년 3분기) 기록을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SEMI의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조사에는 태양전지 생산용 데이터는 포함돼지 않는다. SEMI 실리콘생산자그룹(Silicon Manufacturers Group, SMG) 위원장 겸 신에츠 한도타이의 기획본부장인 히로시 스미야는 “올 1분기와 2분기 실리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 역대 최대 기록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웨이퍼 출하량이 확대된 이유는 D램 등 메모리를 비롯한 반도체 소자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emiconductor Industry Association, SIA)는 올 상반기 반도체 소자 업계의 총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11.1%) 증가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6.7% 성장한 336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5.4%) 대비 상향 조정된 것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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