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총싸움게임, 올 여름 경쟁 점화
- 서든어택 후속작 첫 시동…블랙스쿼드·피어온라인 테스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온라인 총싸움(FPS, 1인칭슈팅)게임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 두 게임이 지난 10여년간 선두주자로 있는 FPS게임 시장에 다수의 신작들이 진입을 앞뒀다. 변화가 뜸한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조짐이다. 올 여름 각 업체들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차세대 FPS게임이 모습을 드러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차세대 FPS게임의 잇단 테스트가 예정됐다. 우선 서든어택 후속작이 시동을 건다. 최근 개발사인 넥슨지티가 넥슨코리아와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한 바 있다. 올 여름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다.
서든어택2는 개발진 60여명 규모의 프로젝트다. 언리얼엔진3로 개발돼 사실적인 그래픽을 앞세운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 인기 FPS게임의 후속작인 만큼 테스트가 진행되면 시장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행보도 주목된다. 이 회사는 FPS게임 ‘블랙스쿼드’와 ‘피어온라인’의 테스트를 앞뒀다.
블랙스쿼드는 바이퍼서클이 명칭을 바꾼 게임으로 올 여름 2차 비공개테스트(CBT)를 앞뒀다. 지난해 3월 1차 CBT가 진행됐으니 무려 1년 6개월여만에 2차 CBT가 진행되는 셈이다. 엔에스스튜디오가 언리얼엔진3로 제작 중이다.
피어온라인은 공포물로 유명한 PC게임 피어 시리즈를 온라인 FPS로 만든 게임이다. 인플레이인터렉티브가 개발 중으로 지난 2012년 나우콤(현 아프리카TV)을 통해 국내 서비스를 예정했으나 완성도를 이유로 테스트를 연기한 뒤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가 양사 계약 해지까지 이어진 바 있다. 이번에 네오위즈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올 여름 CBT 진행이 거의 확정적인 상태다.
올 여름 이후에도 차세대 FPS게임의 자리를 노린 여타 신작들의 출현이 이어질 전망이다.
NHN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8월 FPS게임 ‘메트로컨플릭트’ 홈페이지를 접는 동시에 새로운 티저페이지를 열 계획이다. ‘2015년 새로운 메트로컨플릭트가 여러분을 찾아간다’는 내용으로 티저페이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내년 시장에서 테스트 재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회사 측은 테스트 시기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넥슨 일본법인도 FPS 신작 소식을 알려왔다. 넥슨아메리카가 미국 게임 개발사 보스 키 프로덕션(Boss Key Productions)이 개발 중인 FPS게임 ‘블루 스트릭(BlueStreak)’에 대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것이다. 블루스트릭을 창업한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에픽게임스에서 언리얼토너먼트 및 기어스오브워 등 유명 게임을 개발하면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블루스트릭은 지난 1년반동안 개발이 진행됐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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