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잡아라…게임업계, 넥슨 필두로 본격 경쟁 앞둬
- 넥슨, 피파3로 PC·모바일 플랫폼 동시 공략…NHN엔터·한빛소프트 등 맞불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한 게임업체 간 경쟁이 본격화를 앞두고 있다. 넥슨을 필두로 시장 다툼이 펼쳐질 전망이다. 업계는 이달 중순 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한 뒤 이달 말께부터 축구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10년 월드컵과 달리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시장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업계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월드컵 D-100을 맞아 초대형 이벤트 진행을 앞두고 있다. 이용자 한명 당 8만원 이상의 아이템이 돌아갈 수 있는 이벤트로 약 한달 간 실시될 예정이다. 넥슨은 특정 시간에 접속하면 고급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피파온라인3에 월드컵 모드도 추가된다. 실제 월드컵 매치와 똑같은 경기를 온라인게임에서 재연할 수 있는 콘텐츠로 넥슨도 시장 반응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정헌 넥슨 본부장(피파온라인3 서비스 총괄)은 “인(In)게임 콘텐츠부터 e스포츠까지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피파온라인3 연동 모바일버전 ‘피파온라인3 M’은 이달 말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이 게임은 PC온라인 피파온라인3와 주요 기능이 연동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모바일 버전 고유 콘텐츠인 주간 단위 대전(PVP) 랭킹 시스템을 도입, 이용자 확대를 모색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르면 이달 말 ‘위닝일레븐 온라인 2014’(위닝일레븐)를 출시한다. 사전 테스트 없이 곧바로 공개서비스(OBT)를 계획하고 있다. 위닝일레븐 출시와 함께 멀티플랫폼 축구게임 ‘풋볼데이’도 분위기 띄우기에 나설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달 중순에 구체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이 나올 것”이라며 “게임 내에서 이용자 혜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빛소프트도 올해 FC매니저 PC온라인·모바일 버전을 앞세워 월드컵 특수를 노린다. 회사 측은 “월드컵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 차원에서 6월 이전까지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FC매니저 모바일은 전체적인 게임 콘텐츠를 키우고 3D 경기 중계 시스템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팀컬러 추가, 리그 모드 확대도 순차 적용한다. FC매니저는 국내와 함께 일본 시장도 노린다. 일본지사를 통해 서비스를 앞뒀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가 준비 중인 ‘풋볼매니저 온라인’도 월드컵 이전 출시를 앞뒀다. 회사 측은 이달 13일부터 4월 6일까지 진행될 2차 비공개테스트(CBT) 결과에 따라 출시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원작 패키지의 게임성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정규리그 시스템을 갖추고 국내 시장 진입을 노린다.
모바일게임사 컴투스도 이르면 이달 말 ‘사커스피리츠’를 출시,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이 게임은 컴투스허브 플랫폼으로 출시를 계획 중이다. 실시간 전략전술 변경이 가능하며 전략 매니지먼트 장르에 카드 요소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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