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부가 정보통신방송(ICT) 기술을 통한 창조경제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1조1764억원의 자금이 투입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ICT 분야 기술개발, 표준화, 인력양성, 기반조성 등을 담은 ‘2014년 정보통신·방송 기술진흥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ICT 분야 전략적 기술개발 추진(7499억원) ▲선도적 표준화 추진(278억원) ▲창의적 융합인재 및 소프트웨어 인력양성(1004억원) ▲ICT 연구 인프라 확충(2983억원) 등의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기술개발 부문의 경우 홀로그램, 콘텐츠 2.0, 지능형 SW, 사물통신(IoE) 플랫폼, 빅데이터·클라우드, 5G, 스마트 네트워크, 감성형 단말기술, 지능형 ICT 융합모듈, 사이버공격 대응기술 등 10대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부는 기술개발 전반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도 강화한다. 대부분의 기술개발 과제들에 대해 연구기간의 6분의 1을 사업화 지원기간으로 의무 편성하도록 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촉진하도록 했다. 아울러 다수 수행기관이 동일한 과제를 경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경쟁형 R&D’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표준화 부문에서는 사물인터넷(IoT/M2M), UHDTV, 무선전력전송, 차세대무선랜(HEW) 등 국제표준 선도가 가능한 분야를 지원하고 기술개발-특허-표준연계 추진을 강화하는 한편, ICT DIY(Do It Yourself), 재난통신, 교육용 콘텐츠 등 국민 공감형·수요자 맞춤형 표준화를 추진한다.

이밖에도 3GPP, IEEE 등 사실표준화 기구를 중심으로 국제 표준전문가 활동을 지원하고, 표준화 사이버 지원 시스템 구축 및 멘토-멘티 컨설팅 제도 도입 등 중소기업의 표준화 활동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대학IT연구센터(ITRC)를 ICT R&D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고, ICT 실무능력 검증 지표인 IT역량지수(TOPCIT)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기술역량 중심의 채용 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SW마에스트로 과정 수혜대상자를 확대하고 SW특성화대학 및 SW전문인력양성기관을 각각 2개씩 추가지정 하기로 했다.

기반조성 부문에서는 국산장비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시험검증 테스트베드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ICT 산업 육성 및 SW 뱅크 등 SW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산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방송장비 등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 규격인증 및 공통 시험·인증 환경을 마련하고 미래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글로벌 협력 및 해외 우수 연구진과의 공동연구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12일부터 3월 13일까지 일반 R&D 및 표준화 분야 신규과제 공고․접수를 실시하고, 2월 17일부터 4월 2일까지 자유공모 등으로 진행되는 상용화 R&D사업 과제에 대한 공고․접수를 진행한다. 또한, 2월 17~18일에는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4대 지역별 ‘ICT R&D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신청방법 및 절차, 유의사항 등 신규지원 시 필요한 사항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지원대상과제의 세부내용과 공모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미래부(www.msip.go.kr),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www.kca.kr),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www.keit.or.kr),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www.tta.or.kr) 등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