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당 매출 보니…LTE 최대 수혜주는 LGU+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스마트폰 시대 들어서면서 떨어지기 시작한 이통사들의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로 상승반전했지만 이통사간 온도차이는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경우 LTE 시대 이전에 비해 ARPU가 1만원 가까이 상승하면서 LTE 수혜를 톡톡히 보았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하락세를 방어하는데 그쳤다.
2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013년 4분기 ARPU는 3만5650원, KT 3만2160원, LG유플러스 3만5388원으로 나타났다.
ARPU는 이동통신사들이 가입자 1명을 통해 벌어들이는 월간 수익을 말한다. 스마트폰 시대 이전에는 음성통화를 많이 하는 고객을 확보한 통신사의 ARPU가 좋았다.
실제 2009년 SK텔레콤의 ARPU는 3만6754원이었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오히려 ARPU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2년 1분기에는 3만2200원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LTE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여전히 2009년 수준의 ARPU를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다.
KT는 2010년까지만 해도 3만원대 ARPU를 유지했지만 2011년 2분기 2만원대로 감소했다. 이후 1년 넘게 2만원대의 ARPU를 유지하다 LTE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2012년 4분기 3만원대로 진입,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기 전인 2010년 4분기 KT의 ARPU는 3만1281원이었다. 3년간 늘어난 KT의 ARPU는 채 1000원도 되지 않는다.
반면, LG유플러스의 경우 ARPU 상승세가 뚜렸하다.
스마트폰 활성화 이전 시점과 비교하면 무려 1만원 가까이 늘어났다.
2010년 4분기 LG유플러스의 ARPU는 2만6061원이었다. 이통3사 중 유일하게 2만원대 ARPU에 머물렀지만 LTE 시대와 함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1년 LG유플러스의 ARPU는 2만6213원으로 여전히 2만원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LTE 가입자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2012년 3분기 처음으로 3만원대에 진입했고, 이후 매 분기 1000원가량 ARPU가 늘어나면서 2013년 4분기에는 SK텔레콤과 비슷한 수준인 3만5388원까지 늘어났다.
LG유플러스의 ARPU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상대적으로 경쟁사에 비해 ARPU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고가 요금제가 대부분인 LTE 가입자가 계속해서 늘어났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도 전년대비 5% 이상의 ARPU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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