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올해 IT사업 정보보안에 초점… 중소기업 사업 참여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정보화 사업 초점을 정보보호에 맞췄다.
고객 개인정보 유출 등 각종 보안사고 방지대책 마련이 금융권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위협에 대비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강화, 우체국융 고객 정보보호 및 위기관리체계 강화에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우정사업본부는 동서울우편집중국에서 ‘2014년도 우정사업본부 정보화사업 투자설명회’를 열고 우정사무·우편·예금·보험 등 4개 분야 35개 사업에 대한 연간 발주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010억원보다 463억원이 늘어난 1473억원을 총 35개 IT사업에 투자한다.
사업 분야별로는 우정사무정보화가 정보보호시스템 고도화, 전산장비 유지보수 등 총 14개 사업에 477억원, 우편정보화가 우편정보시스템 응용프로그램 유지보수 등 5개 사업에 387억원, 우체국금융정보화가 금융단말기 도입 등 11개 사업에 561억원, 보험정보화가 스마트청약시스템 구축 등 5개 사업에 48억원이다.
특히 우정사무, 우체구금융, 우편업무 등 핵심 업무에 대한 정보보호 체계 강화에 나선다.
우정사무의 경우 ▲정보보호 관리시스템 기능통합을 통한 업무 효율성 강화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취약점 진단 및 대책 마련 ▲정부 공인 개인정보보호 수준 인증 획득 추진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우체국금융 분야에는 ▲금융시스템 로그인 방식 개선을 통한 정보유출 방지 강화 ▲365 통합 관제체계 가동 및 운영 ▲ 정보보호 강화를 통한 해킹사고 제로(Zero) 유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정사업정보센터 정보보호팀장 박종선 사무관은 “서버 150여대 규모의 우정사업정보보호 시스템의 보안관리를 위해 시스템 접근자에 대한 보안통제 강화를 추진하고 우정사업정보센터에 외부업체 전산장비반출입 보안관리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체국금융 분야에서는 올해 만료되는 우체국금융시스템 개발 및 유지보수 사업이 가장 눈에 띈다. 우체국금융 응용 프로그램 개발 및 유지관리와 금융업무용 패키지 관리, IT서비스데스크 운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번 사업은 245억원 규모(2년)로 오는 10월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업무용 단말기 구매 사업에도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내용연수가 경과된 금융업무용 단말 장비 및 부가기기 약 1만4600여대의 교체 및 신규보급 사업을 상반기 중에 완료할 계획이다. 또 33억원 규모의 금융자동화기기 노후기기 교체 및 신규도입 사업도 추진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정보화 사업 수행 과정에서 취득한 사업정보 및 고객정보 등에 대해 협력업체 및 소속 직원에 의한 무단 유출 및 공유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우정사업정보센터 정보기반과장 이육현 서기관은 “사업 진행 시 취득하는 정보에 대해 우정사업정보센터의 지침에 따른 관리를 철저히 따라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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