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2배 빠른 LTE 전략 ‘LTE-A→광대역’ 전환
- 상반기 출시폰 광대역 지원 우선…2.1GHz 투자, 영역 확대보다 용량 관리 중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2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전략을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에서 광대역 LTE로 전환했다. 단말기 수급 우선 정책을 LTE-A를 위한 주파수결합기술(CA, 캐리어애그리게이션) 필수에서 광대역 지원 필수로 바꿨다. 3배 빠른 LTE가 가능해지는 시점까지 이를 유지할 계획이다.
16일 LG유플러스와 LG전자는 광대역 LTE 스마트폰 ‘GX’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LTE-A 기능이 빠지고 광대역 LTE 기능이 들어갔다. LG유플러스의 LTE 주파수 중 800MHz와 2.1GHz 대신 800MHz와 2.6GHz를 지원한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대부분의 출시 스마트폰에 800HMz와 2.1GHz를 우선 탑재해왔다.
LG유플러스는 작년 주파수 경매에서 광대역 LTE용으로 2.6GHz 40MHz를 받았다. SK텔레콤은 LTE-A용으로 쓰던 1.8GHz를 KT는 기존 전국망용 1.8GHz를 받았다. SK텔레콤과 KT와 달리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를 위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이 때문에 LTE-A용 2.1GHz 투자보다 광대역 LTE용 2.6GHz를 서두르고 있다. 3배 빠른 LTE 서비스는 800MHz와 2.6GHz를 묶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2.6GHz 광대역 투자를 진행하고 있느며 2.1GHz는 핫스팟 위주로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는 수준에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가입자 분산 효과가 있기 때문에 LTE-A 사용자도 광대역 LTE 투자 확대가 체감속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TE 주파수 3개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LG유플러스뿐이다. 광대역 LTE 투자로 LTE-A 영역 확대는 늦어지지만 향후 3개 주파수를 묶어 4배 빠른 속도를 내는 서비스는 유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당분간 LTE-A와 광대역 LTE 모두 경쟁사에 비해 서비스 범위가 좁은 약점을 갖게 됐다.
한편 GX는 5.5인치 고화질(풀HD, 1080*1920) 디스플레이와 1.9GHz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갖췄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2버전(젤리빈)이다. 출고가는 80만원대 후반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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