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정부와 통신사, 통신장비 제조업체가 네트워크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1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네트워크산업의 발전적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네트워크산업 상생발전 협의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통신사인 SKT, KT, LGU+와 삼성전자, 삼성SDS, LGCNS, SKC&C,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쏠리드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KANI) 등의 기관이 참여한다.
이날 발족식에서 미래부 이진규 인터넷정책관과 참석기업들은 지난 5년간 국내 네트워크 시장이 연평균 4.8%씩 성장해왔으나 국내 장비산업의 육성과는 연계되지 않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점에 크게 공감하고 해결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향후 네트워크산업 시장 활성화와 관련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가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상생발전 방안을 내년 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또 미래부와 업계 대표간 합동 업무협약(MOU)을 체결, 이 방안을 공동 발표해 산업계 현안을 적극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네트워크산업 상생발전 방안에는 국산장비 수요확대 여건 조성을 위한 공공·민간·해외시장 창출, 국내 기업들 간 협업에 기반한 산업 생태계 구축, 경쟁력 있는 핵심기술 연구개발(R&D) 확대를 통한 역량 강화, 국산장비의 인지도 등 브랜드 파워 확충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상생발전 협의회 발족식 이후에는 올해 네트워크산업의 추진성과를 돌아보고 산업 유공자 격려를 위한 ‘2013 네트워크산업인의 날’ 행사가 미래부 주최,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부 윤종록 차관, 권은희 국회의원(새누리당),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남민우 회장을 비롯해 네트워크 산업계 150여명이 참석, 네트워크 산업 유공자·미래인터넷 우수기관 표창 및 감사패 수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