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문체부)는 20일 중소 웹툰 미디어를 전략적으로 발굴, 육성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책은 웹툰의 인기와 한국만화 수출액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만화 산업 규모는 정체기에 머물러 있다는 문제 의식에서 비롯됐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이번 종합대책은 크게 ▲유통구조 합리화 및 산업화 ▲창작자 처우 개선 ▲해외진출 지원 등 3가지 현안별 지원 과제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매년 3개 중소 웹툰 미디어를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공모를 통해 레진코믹스, 코믹플러스와 툰부리․타파스틱(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만화 창작자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올해 만화 산업 육성 추경예산 30억원 전액을 포함한 총 55억원을 우수 만화 창작에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중·단편 지원(10편)을 신설하고, 전문만화 잡지 지원(1종→6종)을 확대하여 인디만화, 대안만화 등 출판만화의 창작 다양성을 도모한다. 또 추경사업부터 정부 지원사업 심사 시, 만화계에 수익배분과 2차적 저작물 등 관련 출판 유통사와 작가 간의 계약 공정성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또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와 만화계 등과의 정책협의를 정기화해 만화 창작을 위한 상생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웹툰 자율심의제 정착을 위한 제도 정비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문체부는 4개 주요 만화 시장(일본, 유럽, 북미, 중국)을 겨냥한 전문 번역 지원(150편)이 새롭게 추진되고 언어권별 만화 번역 전문가 풀을 구축, 현지인 감수를 거쳐 번역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10월엔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 ‘한국 웹툰 특별 전시관’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