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미국 보안업체 ‘솔레라네트웍스(SoleraNetworks)’가 ‘페트로누스(PatronuX)’ 총판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솔레라네트웍스는 네트워크 포렌식 전문업체다. 이 회사의 ‘딥씨(DeepSee)’ 솔루션은 네트워크 상에 있는 모든 데이터를 분석해 가시성(Visibility)을 확보하고, 알려지지 않은 위협을 탐지한다.
찰리 코트 솔레라네트웍스 아태지역 총괄매니저<사진>는 27일 본지와 만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의미와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찰리 매니저는 “한국 시장은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다. 양국의 정부와 금융권은 모두 보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이런 분위기는 시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에도 우리와 함께 영업을 할 수 있는 많은 파트너들이 있다.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딥씨는 네트워크 포렌식 솔루션으로 ‘시큐리티 인텔리전스와 분석(Security Intelligence and Analytics, SIA)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딥씨는 네트워크를 통과하는 모든 패킷을 캡쳐한다. 캡쳐된 패킷은 포렌식 기능에 의해 즉시 분석되고, 메타데이터 추출, 인덱스 저장 등을 통해 향후 재연이 가능하도록 한다. 솔레라네트웍스에서 가장 자랑하는 기능이다. 또 OSI L3부터 L7를 모두 모니터링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인덱싱을 할 수 있다.
찰리 매니저는 “지난 20일 한국에서 발생한 전산망 해킹사고가 어디서, 어떻게 이뤄졌는지 딥씨는 알 수 있다”며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CCTV로 촬영한 것처럼 분석할 수 있는 것이 딥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솔레라네트웍스는 다른 보안업체들과의 협력으로 보안을 강화한다. HP아크사이트, 파이어아이, 맥아피, 팔로알토네트웍스, IBM큐1랩, 스플렁크 등에서 출시되는 제품과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
딥씨는 소프트웨어, 어플라이언스, 가상머신 형태로 출시돼 있으며, 어플라이언스의 경우 쓰루풋 기준 2Gbps, 10Gbps로 나뉜다. 딥씨 외에도 딥씨센트럴매니저, 딥씨스토리지모듈도 어플라이언스로 출시돼 있다.
솔레라네트웍스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페트로누스와 손을 잡았다. 찰리 매니저는 “페트로누스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이들이 한국 시장에 특화된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총판 선정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찬홍 페트로누스 대표는 “해외에서 경쟁력있는 다양한 보안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솔레라네트웍스 이외에도 가상화 인프라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들여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