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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영상회의②] 클라우드 영상협업 서비스, 본격 성장은 올해부터

이유지 기자
- 향후 5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 예측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지난해 전세계 영상회의 솔루션 시장은 마이너스 성장했다. 시장조사 업체인 IDC의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영상회의 장비 시장은 전년보다 2.6% 줄어든 26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몰입형 텔레프레즌스와 같은 하이엔드 시장에서 32.8%의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2010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영상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 역시 규모가 줄어들었다.  

IDC는 영상회의 시장 축소 요인으로 경기침체와 불확실한 재정 상황, 정부·교육기관 등 공공 분야에서의 투자예산 감소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내에서도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기업 시장에서 지난해 영상회의 솔루션 도입을 계획했다 보류했던 사례가 많이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대기업 위주의 영상회의 구축형 장비 시장은 이미 성숙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영상회의 시장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공공기관·금융기관을 비롯해 교육기관과 의료기관 등 전 업종에서, 영상 협업 솔루션 사용이 본격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영상’ 기술을 쉽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단말기와 네트워크 인프라가 충분히 발전했고, 업무 및 비즈니스 환경도 모바일, 글로벌로 확산되면서 협업과 접목된 영상회의 활용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실제로 영상회의 솔루션 가운데 데스크톱이나 모바일 영상회의 수요는 최근 들어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초기 인프라 구축 투자 없이도 필요시에 곧바로 영상협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영상협업 서비스가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되면서, 관련 시장이 올해부터 두드러지게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인 마켓샌드마켓은 UCaaS(Unified Collaboration as a Service) 시장이 2013년 25억2000만달러에서 5년간 연평균 24.8%로 성장해 오는 2018년에는 76억2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폴리콤은 가트너, 프로스트앤설리반, IDC 등 시장조사기관의 자료를 취합해 오는 2014년까지 클라우드 기반 영상회의 시장이 2011년 9억3000만달러에서 약 1.2배 성장한 21억달러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국내에서 올해가 클라우드 영상협업 서비스 시장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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