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급 모바일게임도 무료…부분유료화가 대세
- EA, 레이싱 게임 ‘리얼레이싱3’ 출시…가상 대전 기능 탑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손안의 비디오게임(콘솔)으로 불릴 만큼 수준 높은 그래픽과 음향 효과를 갖춘 일렉트로닉아츠(EA)의 간판 레이싱 모바일게임 ‘리얼레이싱3’이 무료로 출시됐다.
그동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자동차경주 장르는 차량 라이선스 비용 지불과 대규모 개발력 투입 등에 따라 대표적인 유료 타이틀로 꼽혀왔기에 이 같은 수익모델의 변화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무료 판매 후 유료 아이템 등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부분유료화 모델의 전 세계적 유행에 따른 유료 게임 시장의 축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4일 일렉트로닉아츠(EA)는 지난 28일에 자사의 인기 시리즈게임 최신판인 ‘리얼레이싱3’(REAL RACING 3)를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아마존 앱스토어에 무료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2편까지 유료로 판매됐으나 이번 3편은 무료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번 ‘리얼 레이싱 3’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언제 어디서든 친구와 게임을 대결할 수 있는 ‘타임 시프트 멀티플레이(Time Shifted Multiplayer, TSM)’ 모드다.
이른바 가상 대전 기능으로 이용자는 TSM 기술을 통해 경쟁 게이머가 오프라인 상태이더라도 실제 접속한 게이머와 경쟁하는 듯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TSM은 상대 게이머가 각 코스를 어떻게 운전하는지에 대한 패턴을 파악하는 기술로 각 게이머의 코스별 공략 특징 및 운전 방법 등을 인식해 둔 뒤 해당 게이머가 게임에 접속해 있지 않더라도 실제 접속해 있는 듯이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리얼레이싱3’에는 포르쉐, 람보르기니, 부가티, 랜드로버 등 46종에 이르는 다양한 차종과 세계적인 레이싱 대회에서 사용하는 출발선 22종이 적용됐다. 900가지 이상의 다양한 게임 내 이벤트 등을 제공한다.
EA 측은 “‘리얼 레이싱3는 완벽한 그래픽, 실제 레이싱을 즐기는 듯한 게임성 구현, 다채로운 난이도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뛰어넘은 신작”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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