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브로케이드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로이드 카니(Lloyd Carney)를 선임했다.
브로케이드는 이사회 만장일치로 네트워킹 업계에서 수십 년의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인 로이드 카니를 새로운 CEO로 임명해, 곧바로 업무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카니 신임 CEO는 최근 오라클이 인수한 엑시고시스템즈(Xsigo Systems) CEO를 역임했으며, 주니퍼네트웍스·노텔네트웍스 등에서 주요 임원으로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다.
브로케이드는 이번에 8년 만에 새로운 CEO를 맞이하게 됐다. 마이클 클레이코(Michael Klayko) 전 CEO는 지난 2005년부터 역임해 왔으며, 지난해 하반기에 사의를 밝혔다.
데이비드 하우스(David House) 브로케이드 이사회 대표는 “철저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카니 CEO가 브로케이드를 이끌어 줄 가장 이상적인 리더임을 확인했다. 혁신 및 운영 효율성을 추구하는 끈질긴 열정과, 지속적인 성장 및 주식가치 상승으로 검증된 많은 업적은 앞으로 브로케이드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 CEO는 다양한 네트워킹 및 반도체 기업들에서 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하이테크 업계에서 30여년간 경력을 쌓아왔다. 최근까지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 공급업체인 엑시고 시스템즈에서 CEO이자 이사회 일원으로서 클라우드 컴퓨팅 및 SDN(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
카니 CEO는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로 시작해 IBM 티볼리(Tivoli) 사업부의 핵심부서로 거듭난 마이크로뮤즈(Micromuse) CEO를 역임한 바 있다. 또한 주니퍼네트웍스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내고, 노텔네트웍스의 코어 IP, 무선 인터넷 및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사장을 역임하는 등 주요 네트워킹 회사에서 다수의 시니어 리더 직책을 수행했다.
카니 CEO는 “브로케이드는 데이터 네트워킹 산업의 현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차별화된 제품과 고객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하이테크 산업계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어진 직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수익성 있는 성장을 가속화하고 더 나은 경영성과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브로케이드를 이끌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