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안테나 2개→4개…세계 첫 전국망 적용
- ‘쿼드 안테나’ 상용화…가상화 기술 고도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에 이어 KT도 롱텀에볼루션(LTE) 안테나 가상화 기술을 상용화 했다. SK텔레콤이 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하자 KT는 세계 최초로 전국망에 적용했다. SK텔레콤과 KT의 LTE 기술 고도화 경쟁이 재점화 됐다.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세계 최초 전국 LTE 네트워크에 ‘쿼드 안테나(Quad Antenna)’ 기술을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술은 송신 신호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송신 신호와 안테나를 2개에서 4개로 확대하는 기술이다. 신호와 안테나를 2배 늘리면 이론상 기지국 반경(셀) 데이터 용량을 2배 늘릴 수 있다. 데이터 용량이 늘어난 만큼 사용자 수용량도 늘어난다. 실제로는 1.3~1.5배 정도 향상이 기대된다.
최근 SK텔레콤도 이 기술을 수도권 지역에 상용화를 시작했다. 상용화는 SK텔레콤 전국망은 KT가 세계 최초다. SK텔레콤은 ‘테트라 셀’ KT는 쿼드 안테나라고 부른다. 같은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다중안테나기술(MIMO: Multi Input Multi Output)의 일종이다.
사용자가 같은 데이터양을 쓴다고 가정하면 더 많은 사용자가 속도 저하 없이 LTE를 쓸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사용자가 이전과 같다면 속도가 그만큼 빨라진다. 체감속도 저하를 막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쿼드 안테나와 테트라 셀의 장점은 특히 기존 단말기 사용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이다. 하드웨어적 변경은 통신사가 관리하는 기지국에서만 이뤄지면 된다.
한편 KT는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LTE 워프’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CCC는 인접 기지국을 묶어 관리해 용량 및 속도 상향을 노리는 기술이다. 현재 KT는 144개 단위로 기지국을 가상화 했다. 내년 3분기부터 서울 강남 전체 1000개 기지국을 1개 기지국처럼 운용할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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