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조직 키운다
- IT서비스 및 관련벤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 검토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빅데이터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 중요 인프라라 할 수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 조직 및 육성 작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T서비스업체 및 전문 IT벤더들을 중심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조직 구성 및 육성 작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는 기존 컨설팅 조직을 그대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업무에 투입하고 있어 전문성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아직은 시장성에 대한 검토가 끝나지 않아 구체적인 육성책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업체도 있다. 하지만 빅데이터 경쟁력을 위해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육성이 필요한 만큼 관련 업체들의 대응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는 데이터 자체로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따라서 이러한 정형, 비정형데이터를 창조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의 경우 기업의 정형 데이터에서 현재 상황을 분석하는데 주력하지만 빅데이터 분석은 내부는 물론 외부의 정보를 취합해 분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기존에 의미 없는 데이터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는 것이 빅데이터 분석이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기반 인프라에 기초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의 분석활동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이 “방대한 데이터의 관찰 및 분석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기업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육성에 대해선 업계가 공감하고 있다.
기업에 데이터웨어하우스(DW) 구축이 일반화되면서 이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가 조직이 마련된 것처럼 이러한 조직을 좀 더 발전적으로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IT업계의 움직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IT서비스업계 및 IT벤더, 정부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육성에 나서고 있는 것.
LG CNS(www.lgcns.com 대표 김대훈)는 빅데이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고급분석(Advanced Analytics)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7개 분야에 있어서 고급분석 파일럿 프로젝트 진행하거나 실제 적용을 하고 있으며 비지니스 분석 시나리오, 분석 모델 및 솔루션, 빅데이터 플랫폼이 결합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SK C&C(www.skcc.co.kr 대표 정철길)는 최근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을 분사시켰다. NIBD LAB(대표 백석철)은 SNS 기반한 분석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SK C&C 자체적으로도 빅데이터 관련 조직을 보유하고 있지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조직 확보 운영 계획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DK유엔씨(www.dkunc.com 대표 변명섭)는 장기적 관점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변명섭 대표는 “현재 국내에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육성과정을 리뷰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력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SAS코리아는 SSP(솔루션 서비스 프로바이더)와 PDS(프로젝트 수행조직) 소속 컨설턴트 70여명이 빅데이터 및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SAS코리아 관계자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육성과 관련해 내년도 교육과정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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